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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추락 여객기 생존 여성 3명 중 2명, 생사 넘나들어"

지난 18일 발생한 쿠바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성 3명 가운데 2명이 생존을 위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생존 여성들을 치료하고 있는 쿠바 의료진은 "생존자 3명이 여전히 위독한 상태"이며, "특히 2명의 상황은 더 안 좋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3명 가운데 23살된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신경이 손상됐으며, 39살된 여성은 전신의 40% 이상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살된 여성의 경우도 추락 현장에서 구조된 이후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생존한 두 여성의 경우 외상성 뇌 부상과 복합골절, 복부 천공, 화상 등으로 생과 사를 넘나들고 있으며, 생존자들 모두 합병증의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쿠바 국영 항공사와 전세기 임대 계약을 한 멕시코 항공사 다모 소속 보잉 737기가 지난 18일 승객과 승무원 113명을 태우고 아바나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110명이 숨졌습니다.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세 사람은 모두 쿠바 여성들입니다.

쿠바 정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33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유족들 가운데 일부는 장례식을 마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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