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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별기도 나왔는데…'핵실험장 폐쇄' 한국만 빼나

<앵커>

북한이 내일(23일)부터 핵실험장 문을 닫는 이벤트를 한다고 예고를 했는데 우리만 빼고 진행을 할 모양입니다. 외국 기자들은 오늘 특별기로 실어나를 예정인데 우리나라 기자들만 비자를 안 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NHK는 미국 등 외국 언론들이 주중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입국 비자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맞춰 고려항공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가는 특별항공편을 편성했습니다.

평소 정규항공편이 없는 베이징-원산구간인 만큼 핵실험장 폐쇄행사 취재를 위한 전용기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탑승 수속 시간을 감안하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만큼 우리 취재진이 오늘 오전에 북한행 비자를 받아 전용기에 탑승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통일부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여할 우리 측 취재진 8명의 명단을 아직도 북측에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연락 채널은 정상적으로 가동됐지만 지난 금요일에 이어 어제도 북측이 끝내 명단 수령을 거부한 겁니다.

우리 측 취재 기자 8명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북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 여보세요, 계십니까? 아무도 안 계십니까?]

결국 핵실험장 폐쇄 행사는 우리측 언론을 배제한 채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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