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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명희 28일 소환…상해·상습폭행 혐의 검토

<앵커>

폭행 혐의도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는 다음 주 월요일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찰은 이 씨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들을 10명이 넘게 확보했는데 이들이 경찰에서 결정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명희 씨에 대한 수사 착수 3주 만인 다음 주 월요일 이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이 씨는 2014년 호텔 공사장에서 폭언과 손찌검을 하고 운전기사에 폭언과 폭행을 휘두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희 :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앞에 있던 게 저…)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경찰은 호텔 현장 노동자와 운전기사 등 이 씨의 처벌을 원하는 10여 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존의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말고도 상해와 상습 폭행 혐의까지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가 이 씨에게 맞아 다쳤다고 진술하고 일정 기간 폭행이 반복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분 노출을 막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입니다.

조현아·조현민 자매에 이어 이명희 씨까지 소환되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세 모녀가 모두 '갑질 논란'으로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됩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명희 이사장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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