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개 교섭단체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민생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생입법협의체'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21일) 오후 국회에서 30분 정도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 18일 여야 원내대표들이 민생입법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데 따른 첫 모임입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각 교섭단체가 우선 처리하고 싶은 민생 중심의 법안을 제출하고,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각 교섭단체는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서로 중시하는 법안의 목록을 교환하고,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방송법도 논의할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다 할 수 있다"며 "지방선거 전에 중요한 민생법안뿐 아니라 기타 현안과 관련한 법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미세먼지 특별법, 미투 관련 법 등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댓글조작 방지법, 방송법 등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정비사업법을 중점 법안에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