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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파트 6층 가정집 변기서 1m 넘는 뱀 출몰…원인도 '황당'

아파트 6층 가정집 변기에서 1m짜리 뱀 발견…원인은 8층 주민
중국의 한 아파트 6층 가정집 화장실 변기에서 뱀이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가정집에 나타난 뱀에 대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카이는 최근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다가 화장실 변기에서 꿈틀거리는 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카이는 다급히 아버지에게 뱀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의 아버지는 선뜻 뱀을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그는 다시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다행히도 농촌 지역에서 자란 카이의 할아버지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화장실 변기에 물을 가득 채운 뒤 뱀이 천천히 표면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조심스럽게 막대기와 삽을 이용해 뱀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카이의 가족은 뱀을 아파트 밖으로 옮겨 잔디밭에 풀어주었습니다.

이 뱀은 지름 5cm에 몸통 길이는 1m가 넘는 대형 쥐잡이 뱀으로 밝혀졌습니다.

카이는 아파트 6층까지 어떻게 뱀이 올라올 수 있는지 의아해, 뱀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보았습니다.

이후 카이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영상을 본 아파트 8층 주민인 타오 씨가 이 소동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털어놓은 겁니다.

타오 씨는 며칠 전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강장제로 사용하려고 뱀을 잡아 플라스틱 가방에 넣어 욕실에 놔뒀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욕실에서 뱀이 사라졌다고 실토했습니다.

중국의 청두 사범 대학 파충류 전문가인 호우 미엔은 "대형 쥐잡이 뱀은 2m까지 자랄 수 있다"며 "이 동물은 중국 3급 보호종으로 면허 없이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동물보호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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