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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 "부상 선수 몫까지 한 발 더 뛰겠다"

'캡틴' 기성용 "부상 선수 몫까지 한 발 더 뛰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이끌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부상 선수 몫까지 한 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선수들도 든든해진다"며 "우리가 가서 잘할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대표팀이 잇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데 대해 기성용은 "감독님이 머리 아프실 것이고 나도 주장으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서도 "그만큼 남아있는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발 더 뛰고 다른 선수 몫까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다.

그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제게 큰 영광이고 자부심이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월드컵인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기성용은 "빈말이 아니고 정말 자신이 있다"며 믿음직스럽게 말했다.

그는 "사실 최종예선부터 평가전까지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 더 내려갈 곳이 없어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부정적인 기사나 말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저력을 낼 수 있는 나라다. 주장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 16강에 꼭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해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에서 수비 불안과 실언 논란에 시달렸던 김영권은 "이제껏 많이 힘들었다. 다 받아들이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마음 단단히 먹고 왔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일단 월드컵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성공으로 바꿔놓고 싶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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