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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취재진 명단 안 받는 北…풍계리 취재진 일단 출국

<앵커>

정부가 오늘(21일)도 북한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취재진 명단을 통보하려 했지만 북한이 접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취재진은 일단 오늘 베이징으로 출국해 수속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에 대비해 우리 측 취재진 8명 중 4명이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했습니다. 나머지 취재진 4명은 오늘 오후 출국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당초 초청과 달리 우리 취재진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바뀔 것에 대비해 베이징에서 대기하려는 겁니다.

정부는 오늘도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 개시와 함께 우리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여전히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일단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할 예정으로, 비자가 발급되면 내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과 함께 방북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통지문을 보내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들이 핵 실험장 폐기 의미를 강조하고 있고 기자단이 이용할 걸로 보이는 원산-풍계리 구간에서 열차 시범 운행 정황도 포착되고 있어 행사 자체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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