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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양팔 번쩍 든' 한상균 전 민노총 위원장…2년 5개월 만에 가석방 출소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구속된 뒤, 2년 5개월여 만입니다. 

출소 현장에는 한 전 위원장을 가족과 민주노총 관계자, 지지자 등이 마중을 나왔고, 한 전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양팔을 들어 올리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소재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나온 한 전 위원장은 모친과 김영환 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출소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출소 후 "동지들과 함께 다시 또 머리띠를 동여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서 이 땅의 노동자 계급이 더 이상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돼 조계사 등지에 은신하다가 같은 해 12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한 전 위원장 석방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지난해 연말 문재인 정부 첫 특사 대상에서는 빠졌습니다. 

지난해 외국 131개 노조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전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주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어 한 전 위원장의 가석방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2년 5개월여를 복역해 형기를 반 년가량 남겨둔 상태입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편집 : 이은경, 사진 : 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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