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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또 '동성애 포용' 발언…"하느님은 있는 그대로 사랑해"

교황 또 '동성애 포용' 발언…"하느님은 있는 그대로 사랑해"
교황이 동성애를 포용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동성애 남성에게 하느님이 그를 그렇게 지었으며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문을 폭로한 피해자 중 한 명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가 2주 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교황이 그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크루스는 면담 중 성추행 피해 폭로 과정에서 일부 가톨릭 주교들에 의해 자신의 동성애 성향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교황이 동성애 문제에 관해 언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크루스가 교황의 발언을 정확하게 전달한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교황청의 그렉 버크 대변인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2013년 7월 교황청을 상대로 한 동성애 단체들의 로비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나에게 누군가를 정죄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크루스의 전언으로 알려진 교황의 이번 발언은 동성애를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인간에 부여된 성적지향으로 인정하는 데 한층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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