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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양예원 촬영 현장에 있던 남자들을 만났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SNS를 통해 폭로했죠. 스브스뉴스 제작진이 당시 촬영에 참여했던 사진작가 2명으로부터 그때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성폭력 피해 사건의 스튜디오 실장을 찾아간 제작진은 그곳에서 계약서를 입수했습니다. 서류를 통해서 비공개 촬영에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촬영회에 간 적이 없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이 대다수였고 번호가 바뀐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당시 상황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한 남성 B 씨와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B 씨/당시 촬영 참가자 : 만지진 않았어요. 터치하진 않아요.]

당시 양예원 씨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요.

[재재/스브스뉴스 에디터 : 뭔가 굳어있는 표정?]

[B 씨/당시 촬영 참가자 : 그렇죠, 활발하진 않았어요.]

자신은 사진을 촬영하러 갔을 뿐 실장과 모델 사이의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당시 촬영 참가자 : (사진) 작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냥 촬영회 공지가 올라오면 회비 내고 찍고 오는 거지 그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어요. (실장이) 절대적이죠. 절대적이고 가게 되면 실장과 갑을 관계가 되는 거잖아요. 저희는 을이고 실장님이 갑이잖아요. 실장이 촬영을 열어야지 저희가 가는 거니까.]

제작진은 또 다른 촬영자와 접촉했는데 K 씨는 당시 상황이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K 씨/당시 촬영 참가자 : 사진적으로 가치가 있는 포즈가 아니었거든요. 가치가 전혀 없는 포즈였는데 그 상태를 어떻게 시키면 그때 사람들이 막 찍는 거예요. 저는 그때 그래서 약간 충격받은 게 있죠.]

당시 참여했던 사람들은 주로 40대에서 50대로 자신을 제외하고는 서로 잘 아는 사이 같았다고 말했고 K 씨는 촬영장의 이상한 분위기에 중간에 스튜디오를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K 씨/당시 촬영 참가자 : 불편해하는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 숨겼겠죠. 아마 압박감이 있었을 거예요. 워낙 남자밖에 없으니까….]

이 부분에서는 앞서 만났던 B 씨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B 씨/당시 촬영 참가자 : 위축이 되죠. 그렇죠. 아무래도 될 수밖에 없죠. 그래도 더 건장한 남자들 앞에서 그렇게 한다는 게 좀 어색하죠.]

경찰 수사를 통해서 이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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