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피해자가 외출한 틈에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인출책 A(24) 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같은 조직의 송금책인 대학생 B(23)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과 부산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C(75) 씨 등 4명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외출을 유도하고 그 틈에 현금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인출책이 가로챈 피해금이 송금책 B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금 1천500만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