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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침묵 속 외무성 부상 동남아행…북미회담 준비?

<앵커>

우리와 미국을 연일 강하게 비난했던 북한이 오늘(19일)은 잠잠합니다. 손을 다시 잡지도, 그렇다고 아예 뿌리치지도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 부상이 동남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싱가포르일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그젯밤까지 이틀 연속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과 북미 회담을 보이콧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어제 오후 풍계리 핵실험장을 현장 취재할 남측 기자단의 명단 수령을 거부하긴 했지만 어제와 오늘 대남, 대미 비방은 멈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선 최희철 북한 외무성 동남아담당 부상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상의 행선지가 동남아라고 확인했습니다.

최 부상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 준비 차 싱가포르로 가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합의를 한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사전에 가서 점검도 하고 그래야 될테니까 그런 상황에서 (최희철 부상이) 움직인다고 봐야겠죠.]

정부는 풍계리 취재진 명단을 북측에 다시 보내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풍계리 초대장을 받은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사들은 자체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정상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과 북핵 전문가들은 북미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풍계리 핵 실험장 폭파가 북한의 약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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