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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북한 '태도 돌변'은 한·미 대북정책 탓"

中 언론 "북한 '태도 돌변'은 한·미 대북정책 탓"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태도를 바꾼 북한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거론한 데 대해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북한의 태도 돌변은 한미의 대북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의 태도가 돌변한 데 대해 미국과 한국은 중국 탓만 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대북정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 배후설'에 대해 "양국의 여론과 정계는 단순하고, 유치한 논리를 추종하고 있을 뿐"이라며 "중국은 이와 같은 논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놀랄만한 양보를 하는 와중에도 미국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북한에 더 큰 요구를 했을 뿐 북한의 양보에 대해 신속한 호응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일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신속히 반출하는 '큰 선물 보따리'를 재차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설령 장사를 한다 해도 이렇게 쉽게 물건을 매매할 수는 없다"며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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