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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조원태 부자, 진에어 '비정상적 경영' 정황 드러나

<앵커>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 부자가 계열사인 진에어를 직책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경영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씨가 진에어 등기이사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2012년 3월부터 올 3월까지의 진에어 내부서류 일부에서 조양호 회장 결재 칸이 있는 걸 확인한 겁니다.

조 회장이 실제 결재한 서류도 75건이나 나왔습니다. 관련 서류들은 마일리지 정책이나 새 유니폼 구입 계획 등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올해 3월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조 회장은 이전에는 진에어에 아무런 직책이 없었습니다.

아들 조원태 사장도 공식 직책 없이 진에어 결재 서류에 서명하고 대표이사와 협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문기/국토교통부 대변인 : 공식적인 권한이 없는 자가 결재를 한 것은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으로 보았고 그룹지배구조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

국토부는 이런 결재 과정이 한진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미국 국적의 조현민 씨가 진에어 등기이사로 불법 재직한 문제에 대해서도 면허 취소 여부를 포함한 행정처분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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