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스타벅스 또 인종차별 논란…컵에 떡하니 멕시코인 비하 단어

[뉴스pick] 스타벅스 또 인종차별 논란…컵에 떡하니 멕시코인 비하 단어
흑인 인종차별로 뭇매를 맞았던 미국 스타벅스가 또 다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점원이 고객 컵에 이름 대신 인종을 비하하는 속어를 적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5일, 라틴계 남성 페드로는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습니다.

매장 점원은 페드로에게 이름을 물었고, 그는 '페드로'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음료를 담은 컵에는 그의 이름 대신 '비너(beaner)라는 단어가 프린트돼 붙어있었습니다.

비너는 멕시코인이나 멕시코 혈통의 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속어로, 멕시코 요리에 콩(bean)이 많이 사용돼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스타벅스 인종차별 비너
해당 스타벅스는 음료를 주문받을 때 고객 이름을 물어 컵에 적고, 음료가 준비되면 컵에 적힌 이름을 불러 고객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스타벅스는 "고객에게 직접 사과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또, 사태를 파악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직원 교육에 더 힘 쏟겠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에도 불거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 매장 8천여 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17만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editor C, 사진 : 데일리메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