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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진출하는 KBO리그, 다음 주 타이완 독점 중계권 계약

해외로 진출하는 KBO리그, 다음 주 타이완 독점 중계권 계약
국내 인기 스포츠인 KBO리그가 이제 타이완에 본격 상륙합니다.

KBO는 다음 주 중 글로벌 중계권 판매대행사와 타이완 내 KBO리그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 중계권은 타이완 내 TV 방송은 물론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 중계 권리도 모두 포함합니다.

KBO의 계약 파트너인 판매대행사는 각종 해외 스포츠 중계권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는 2016년과 2017년 미국 한인방송에 중계권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모든 미디어를 커버하는 독점 중계 계약은 처음입니다.

KBO가 타이완 내 독점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타이완 출신 좌완투수 왕웨이중의 활약 덕분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출신인 왕웨이중은 지난 1월 NC와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타이완인 최초의 KBO리거가 됐습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왕웨이중은 7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가 많지 않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에 오르며 NC의 제1선발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계권 판매대행사는 왕웨이중이 NC와 계약을 맺자마자 KBO와 협상에 나서 5개월여 만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 대행사는 타이완 TV 방송사들과 재판매 가격을 협상 중이며 모바일 등을 통해서는 다음 주부터 KBO리그 중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KBO 관계자는 "타이완 중계권 금액이 만족할 만큼 큰 액수는 아니지만, 타이완에 한국프로야구를 소개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제 KBO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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