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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발언'에 靑 "드릴 말씀 없다"…침묵 유지

<앵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에 청와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통일부도 어제(17일)와 입장이 같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 현 정권과 마주 앉는 일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켜보겠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식으로 답을 해도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또 나올 걸로 예상되는 만큼 아예 침묵을 지키기로 한 겁니다.

남북 간에 서로 주장을 주고받는 게 현재 국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리 위원장의 발언을 보니 통일부의 대변인 성명에 대해 거론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어제 오전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조속히 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북한이 이런 성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온 데 대해 통일부도 어제 밝힌 입장을 반복하지는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남과 북의 의지와 입장은 같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예정돼있는 북한 풍계래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서는 오늘 북측에 방북 기자단 명단을 전달하고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아직까진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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