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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정부' 파라과이, 내주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남미에 있는 파라과이가 미국, 과테말라에 이어 다음 주중 주 이스라엘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리아노 메르카도 파라과이 정부 대변인은 이날 새로운 주 이스라엘 대사관 개관식(22일)에 참석하기 위해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이 오는 1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에서는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는 8월 15일 집권여당 출신인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현 정권이 말기에 베니테스 당선인과 대사관 이전 문제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채 추진했기 때문이다.

유엔은 예루살렘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종교적 특수성을 감안,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나라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으로 자국 대사관을 이전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환영을 받았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거센 분노를 샀다.

현재 파라과이에는 미국에 우호적인 보수 우파 콜로라도 당이 70년 가까이 장기집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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