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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토탈 CEO "몇 달 뒤 유가 100달러 선 돌파할 수도"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기업 토탈(Total)의 최고경영자(CEO)가 몇 달 내로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탈의 파트리크 푸얀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싱크탱크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정학이 시장을 다시 지배하는 세상에 있다. 몇 달 내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작년 여름부터 러시아와 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죄기 시작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파기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GMT(그리니치표준시)로 09시 50분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정유 메이저기업인 토탈이 미국의 이란 제재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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