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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 "감금 상태로 속옷 촬영…성추행당했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8.05.17 20:51 수정 2018.05.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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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로 이름을 알린 한 여성이 과거 사진 모델 시절 남성들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감금된 채 강제로 원치 않는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에 남자친구와 함께 '비글 커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양예원 씨가 3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2015년 7월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감금당한 채 속옷 차림으로 강제로 사진을 찍혔다는 겁니다.

[양예원/유튜브 영상 제작자 : 실장님께서는 문을 자물쇠로 채워서 걸어 잠갔습니다. 스튜디오 안에는 20명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들이 모두 카메라를 들고….]

성희롱과 성추행이 이어졌다며 울먹였습니다.

[양예원/유튜브 영상 제작자 : 포즈를 잡아주겠다면서 다가와서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만졌습니다.]

이후 촬영을 거부했지만, 계약서를 내민 협박에 다섯 차례 성추행 촬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예원/유튜브 영상 제작자 : 모두 다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내가 아는 피디, 감독들한테 말해서 너 데뷔도 못 하게 만들어버릴 거다.]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은 성추행을 부인했습니다. 어떤 강압도 없었고 노출 정도도 서로 합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튜디오 실장 : 문을 잠근 적도 없고, 협박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외부에 유포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한 뒤 개인 소장용 사진을 찍었다며 당시 서약서를 내밀었습니다.

[스튜디오 실장 : (양예원 씨가) 오히려 촬영 더 잡아달라고 돈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촬영도 많이 잡아줬고, 13번….]

양 씨의 폭로 이후 이소윤이라는 배우 지망생도 똑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두 여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내일(18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