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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①] 美 비밀문서에 드러난 '신군부 정권 장악' 용인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작성 2018.05.17 20:38 수정 2018.05.17 20: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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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비밀 외교 전문을 통해 5·18의 진실에 접근하는 SBS 탐사 보도팀의 연속 보도 오늘(17일)은 신군부의 정권 장악 움직임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던 미국이 한국군의 광주 이동과 최종 진압 작전 그리고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과정에서 과연 어떤 태도를 보였었는지 전해드립니다.

먼저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5월 비상계엄이 전국에 확대되기 7시간 30분 전인 17일 오후 4시 30분, 당시 최규하 대통령에게 계엄 확대가 통보되기 전입니다.

이때 주한 미국 대사관이 미 국무부로 보낸 비밀 전문입니다. 이미 비상계엄 확대를 파악한 상태에서 "신군부로 권력 이양이 진행 중이며 한국 대통령과 내각이 신군부 결정을 신성시한다"고 보고합니다.

미국은 신군부가 병력을 광주로 보내는데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5월 23일 자 국무부 비밀 문건에는 글라이스틴 대사가 박충훈 총리 서리를 만나서 "광주 투입에 대한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한미연합사 병력 일부를 한국군의 지휘를 받게 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합니다.

[팀 셔록/美 탐사 보도 기자, 국무부 문건 발굴 (지난해 5월) : (비밀 문건 분석 결과) 미국은 80년 5월 22일 광주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무부가 최종 진압 작전 이틀 전 '전 씨가 작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파악했던 것과 한미연합사 소속 한국군 이동 승인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 6월 21일 국무부는 "군과 정부를 장악한 신군부가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을 하지 않고 합법적인 정부로 가도록 집중하라"며 정권 찬탈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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