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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식 아닌 트럼프식 비핵화"…美, 맞대응 자제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05.17 20:15 수정 2018.05.17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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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미국과 정상회담도 다시 고려하겠다던 북한을 향해서 미국 정부가 일단 맞대응을 자제하며 오늘(17일)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먼저 핵을 포기하면 보상해준다는 이른바 '리비아 방식'이 아니라 '트럼프 방식'으로 해결할 거라고 했는데 그게 어떤 건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트위터로 의견을 밝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반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일단 진의부터 파악해 보겠다는 뜻입니다.

백악관은 선 비핵화, 후 보상 '리비아식 모델'이 볼턴 안보보좌관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북한 비핵화 방식에 정해진 틀은 없습니다. 미국의 방식은 '트럼프 모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식이 무엇인지, 또 리비아식과는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북한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설령 회담이 무산되더라도 기존의 최대 압박 전략을 계속하면 그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확전은 피하되 북한이 선을 넘을 경우 대응도 가능하도록 애매한 표현으로 무마한 겁니다.

그러면서 모든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하는 것이니 참모들의 말에 과민 반응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