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노조에서 제명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박창진 제명'입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이 대한항공 노조에서 제명됐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대한항공 노조는 오늘(17일) 홈페이지에 제명 배경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노조는 박 전 사무장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회사로부터 각종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노조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는데,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현 노조는 어용노조"라고 주장하며 "노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대한항공 노조원으로서 민주노총 산하 노조 행사에 참석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노조의 조치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단체채팅방에서 한 직원은 "박 전 사무장을 제명한 것으로 스스로 어용노조임을 증명했다"며 "노조를 탈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총수 일가 몰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직원들 지킬 조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명예 실추 운운하기 전에 제대로 된 노조였는지 성찰하셨으면 좋겠네요" "노조원 박창진 사무장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는지 엄청 궁금합니다!!! 노조원비는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고..." 등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