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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한복 패션계 거목' 디자이너 이영희 82세로 별세

한복 패션계 거목,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오늘(17일) 새벽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류 스타 전지현 씨의 시 외조모로도 잘 알려진 고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이영희 별세'입니다.

이영희 씨는 한 달 전부터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습니다.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지은 한복은 '바람의 옷'으로 불렸습니다.

이영희 씨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의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는데요, 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 없지만, 낮에는 한복을 짓고, 밤에는 스케치를 연습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 포르테 쇼에 참가했고,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습니다.

2001년에는 평양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했었는데요, 고인의 맏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이정우 씨는 "어머니가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보시고는 평양 패션쇼도 구상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선생님 덕분에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 옷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0세에 한복 디자이너가 되셨다니..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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