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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오피스텔서 대마초 수경 재배…판매 일당 적발

<앵커>

대마초를 대량으로 재배해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주거용 오피스텔에 전문적인 수경 재배 시설까지 갖추고 버젓이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방문을 열자 초록색 식물의 화분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고, 환한 조명에 물 공급장치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대마초 재배시설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36살 강 모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대마 약 300주를 재배한 뒤 1억 2천만 원어치의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약 600가구가 사는 도심 오피스텔 15층에 150제곱미터 규모의 생육시설을 갖춘 뒤 대량의 대마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강 씨 등은 '딥 웹'이라고 불리는 비밀 웹사이트에 대마 판매 글을 올리는 것은 물론, 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일반 인터넷에서도 버젓이 대마 판매 광고를 올려 구매자를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마 구매자가 가상화폐로 입금하면 특정 장소에 대마를 숨겨놓고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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