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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북미 '상호 존중' 촉구

<앵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 서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중재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17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 북미정상회담 재고 발언 등 북한의 현재 움직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상임위 위원들은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하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입장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입장에 서서 이해해보려는 역지사지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미 양쪽에 촉구한 거라고 말했지만 북한이 지금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라고 말해 최근 압박 일변도였던 미국의 태도 변화에 좀 더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가 미·북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상임위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이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과 6·15 공동행사 준비를 비롯해 향후 일정들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설치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를 아직 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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