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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전지현 시외조모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전지현 시외조모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별세했다. 고인은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이기도 하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17일 오전 0시 40분께 별세했다. 한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2세.

고인은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1976년, 마흔살 늦은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 일을 시작했다. 이후 평생을 한복 디자인에 바치며 한복의 세계화에 힘썼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복 패션쇼를 연 고인은 1983년 7월 워싱턴 첫 해외 쇼를 시작으로, 1993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했으며, 2000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패션 공연을 선보였다. 2004년에는 뉴욕에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나이 80에도 한복디자이너로서 여전한 열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고인은 “죽기 1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고인의 딸인 이정우 씨 역시 어머니의 뒤를 이어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 최준혁 씨는 배우 전지현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평소 외손자며느리 전지현을 각별하게 아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사진=2016년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출연 당시 故이영희]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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