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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육교사 살해 피의자 9년 만에 경북서 검거

<앵커>

9년 전에 제주도에서 27살 보육교사가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이 사건을 쫓고 쫓던 끝에 결국 용의자를 경상북도에서 잡았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남성을 끌고 나옵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49살 박 모 씨입니다.

경찰은 경북 영주에 은신해 있던 박 씨를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습니다. 사건 발생 9년 만입니다.

사건 당시 택시기사였던 박 씨는 지난 2009년 2월 보육교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박 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당시 진술이 엇갈렸지만 정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체포하지 못했고, 박 씨는 지난 2010년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최근 박 씨의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자 출국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강경남/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생각합니다. (피의자) 주소가 말소돼 있습니다. 저희는 주변 인물이나 통화 내역을 통해서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했고, 현장에 잠복해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인된 증거를 중심으로 박 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피의자가 9년 만에 검거되면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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