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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전참시' 고의성 없었다는 조사 결과 수용…책임은 물어야"

세월호 유가족 "'전참시' 고의성 없었다는 조사 결과 수용…책임은 물어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MBC가 발표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속 부적절한 화면 삽입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늘(16일) 입장을 내고 "본 사건이 참사 당시 비상식적, 비윤리적 취재와 오보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두 번 죽였던 것과 같은 정도의 것은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는 "사건 인지 후 전말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MBC의 진심 어린 노력에는 감사하다"며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그러나 "고의성이 없었다고 책임까지 사라져선 안 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련자들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웃음 소재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MBC 조사위는 "'전참시' 제작진이 고의적으로 세월호를 조롱하려고 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연출이 일부 영상은 세월호 관련 뉴스인지 몰랐고, 한가지는 알았지만 배경을 흐림 처리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조연출이 어묵이란 단어가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뉴스부/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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