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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목욕하는 거 찍어서 올려라"…'엄마 몰카' 올리는 초등학생들

심유경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5.16 17: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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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목욕하는 거 찍어서 올려라"…엄마 몰카 올리는 초등학생들
초등학생 사이에서 엄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리는 행동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자 초등학생 A 군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채널을 구독해 달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의 엉덩이를 찍어서 게시했습니다.

최근 일부 초등학생들이 놀이문화로 여기며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엄마 몰카'입니다.
엄마 몰카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사진=유튜브 캡처)
A 군이 올린 이 영상에는 다른 유튜브 이용자들이 몰려 들어 철없는 행동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엄마 목욕하는 거 몰래카메라로 찍어서 올려라'를 비롯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요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런 '엄마 몰카'가 횡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른바 '맘카페' 등 아이를 가진 부모가 주 이용자인 인터넷 공간에 공유되면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엄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글도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유튜브 계정을 만들 수 없지만 생년월일을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쉽게 영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이나 성적인 콘텐츠가 포함된 동영상은 허용되지 않지만 사실상 사후 제재이기 떄문에 '엄마 몰카'를 올리는 학생들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 유튜버나 BJ로 대표되는 1인 방송 진행자들이 몰래 카메라나 선정적인 영상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엄마 몰카'가 유행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