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시진핑 회담…한반도 평화 노력 당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에 취임한 반 전 총장은 오늘(15일) 시 주석과 가진 40분간의 환담에서 "최근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발전이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고, 또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또 중국이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녹생성장기구, GGGI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