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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③] 5·18 살상 알았으면서 "몰랐다"…드러나는 美 거짓말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8.05.15 21:02 수정 2018.05.15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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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美 국무부 문건, 기존 미국 입장과 다른 점?

[SBS 박세용 기자 :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미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낸 것은 딱 한 번입니다. 전두환 씨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인 1988년인데, 그해 여름에 국회에 5·18 진상조사 특위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글라이스틴 당시 대사가 나와서 증언해 달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그건 거부하면서 미국 정부 차원의 성명서를 냈던 것인데요, 당시 성명서 결론이 뭐냐면 "미국은 광주의 폭력 사태가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 "민간에 대한 한국군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앞서 보셨다시피, 이미 수많은 시민이 참혹하게 살상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글라이스틴 대사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만나서 최종 진압 작전을 금방 할 것을 다 알면서, 시민 살상을 막기 위한 얘기는 안 했다는 겁니다. 또 한 가지는 미국이 광주 상황과 계엄군의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 파악하고 있었고, 국무부 성명 내용까지 상의할 정도로 신군부와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조율한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Q. "전두환 씨가 진압 결정"…법원 결정은?

[SBS 박세용 기자 : 광주지방법원에서 결정이 나왔는데요, 전두환회고록 1권에 보면, 전두환 씨가 본인은 5·18 민주화운동 진압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쓴 부분이 있습니다. 여섯 곳 정도가 되는데, 법원이 이것을 포함해 36개 표현을 허위사실로 판단했습니다. 회고록이 북한군 개입설 같은 허위사실을 담아서 지난해 이미 출판 금지가 됐었는데, 전 씨가 문제 된 부분만 까맣게 지우고 다시 책을 내서 5·18단체가 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두 번째로 출판 금지 결정을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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