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부정적으로 평가"

러시아는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14일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개관한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권한 대행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이집트 외무와 국방장관과의 회담 뒤 "예루살렘에 미국 대사관을 개관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 결정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한 식으로 일방적으로 국제 사회의 결정들에서 확정된 합의들을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라브로프는 "모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해결 문제는 전적으로 갈등 당사자들 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러시아는 이 같은 입장을 이스라엘 지도부와의 모든 접촉에서 확인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