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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28명 예비 명단 발표…"통쾌한 반란 일으킬 것"

<앵커>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5명 많은 28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하고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선수 이름을 한 명씩 불렀습니다.

예상대로 손흥민과 황희찬, 기성용이 합류했고 미드필드진에서는 스무 살 막내 이승우와 K리거 문선민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급성장한 이승우는 최근 이탈리아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K리그에서 6골을 몰아친 문선민은 5년간의 스웨덴리그 경험을 자산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문선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되게 설레요. 최정상인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뛰면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가 되게 즐거운 것 같아요.]

수비수는 12명이나 뽑혔습니다. 부상 중인 김민재가 탈락하고 재활 중인 김진수가 합류한 가운데 189cm의 제주 중앙 수비수 오반석이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수비라인이 가장 고민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리백, 포백 같이 들고가기 위해서 만든 부분이고요.]

신태용 감독은 오는 21일 소집 훈련을 시작해 28일 온두라스전, 다음 달 1일 보스니아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합니다.

신 감독은 본선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귀국해서 우리 국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사랑받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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