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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4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사흘 전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4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이 사진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80대 치매 환자가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집에서 약 45km 떨어진 가평군에서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평소 치매 증상이 있던 81살 A 씨가 지게를 지고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구조견까지 동원해 실종 장소 인근을 수색했지만 일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종 3일째에 접어들며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뜻밖에 가평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가평군 청평면의 한 국도를 하염없이 걷는 노인을 발견했는데, 신원조회 결과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던 A 씨로 확인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가 발견된 국도는 최초 실종지에서 45km 이상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A씨는 경찰이 제공한 식사도 잘 먹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 증상이 심한 A씨가 3일간 쉼 없이 걸어 가평군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며 "무사히 발견돼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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