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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사고 내 사람 구한 운전자…발 빠른 대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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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는데 옆에 가던 차가 이상해서 봤더니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게 보인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고속도로에서 이런 돌발 상황을 본 40대 운전자가 자기 차로 일부러 이 차의 앞을 막아서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순간의 판단과 용기가 대단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2일) 낮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차는 중앙분리대를 긁으면서도 멈추지 않습니다.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는 운전자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차량은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뒤따라오던 운전자 46살 한영탁 씨가 쓰러진 A 씨를 발견하고 일부러 자신의 차를 들이받게 한 겁니다.

[한영탁 :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있었거든요. 차는 앞으로 가고 있고, 그러니까 '차라도
우선 막아야겠다' 하고 본 거죠.]

한 씨는 주변 운전자들의 도움을 받아 망치로 차 유리를 깬 뒤 A 씨를 차 밖으로 구조해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한 씨의 재빠른 대처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며 한 씨에 대한 표창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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