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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거 다 어디로 가나"…'살미도' 서우, 삼시오끼 먹는 진짜 미식가

"먹은 거 다 어디로 가나"…'살미도' 서우, 삼시오끼 먹는 진짜 미식가
배우 서우가 독특한 미식가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배우 서우가 '미스타'(뭔가에 살짝 미쳐있는 스타)로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서우는 "요즘 미식에 미쳐있다"며 "미식에 빠진지는 오래됐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 먹은 것과 겹치지 않게 다른 패턴으로 (먹기)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뜨며, 혹은 전날 밤에 잠이 안 올 때, 내일 뭐 먹으면 좋겠다 상상하며 잠든다"며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을 즐기는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서우는 새벽 5시, 서울 남산타에 뛰어 올라갔다. 그러다 중간쯤 올랐을 때, 미리 준비해 온 텀블러의 뜨거운 뭔가를 마셨다. 다름아닌 도가니탕이였다. 그는 "도가니탕을 유치원 때부터 즐겨 먹었다. 거의 아침에 주식으로 많이 먹는다"며 도가니탕을 마셨다.

굳이 새벽에 남산까지 올라 도가니탕을 먹는 모습에 '살미도' MC들은 의아해했다. 이에 서우는 자신의 모습이 "외국 모델처럼 멋있게 운동하고 먹는, 그런 그림일 줄 알았다"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오전 11시, 서우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자주 가는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새벽 남산에서 포착됐을 때와 복장이 달라진 서우는 "전 옷을 진짜 많이 바꿔입는다. 옷이나 스타일이 그 장소랑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패션철학도 드러냈다.

서우는 절친한 여자동생과 함께 나가사키 짬뽕, 해물짬뽕, 명란 아보카도 덮밥을 시켰다. 두 여자가 먹기에 브런치 치고는 많은 양이었다. 그럼에도 서우와 지인은 남김없이 음식을 먹었다. 서우는 음식을 그냥 먹지 않고, 어떻게 응용해서 먹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서우는 누룽지와 쌀국수면을 추가로 주문해 해물짬뽕과 나가사키 짬뽕에 넣어 또 다른 요리를 탄생시켜 먹었다. 아보카도밥을 나가사키 짬뽕 국물에 볶아 먹기도 했다. "국물을 사발로 들고 마시는 거랑, 숟가락으로 떠먹는 거랑 맛이 다르다"며 국물을 사발째 들고 마시기도 했다. 새우는 껍질째 먹고 입 안에서 껍질을 분리했다. 미식가답게 음식을 먹는데 고수의 기운이 느껴졌다.

체구가 작은 편인데 너무 잘 먹는 두 여자의 먹방에 MC 장희진은 "운동선수들이 먹는 것처럼 먹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우의 음식응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편의점에 들른 두 사람. 서우는 가방에서 게살 통조림과 고춧가루를 꺼냈다. 여배우의 가방에 들어있는 것이라곤 생소한 아이템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우는 편의점에서 감자칩, 옥수수, 피자치즈를 사고 자신이 가져온 게살, 고춧가루를 이용해 '콘게살칩'을 즉석에서 만들었다. MC 이상민은 "저런 응용능력이 있으려면 맛을 잘 알아야한다. 그래야 맛을 섞었을 때 무슨 맛이 나는지 아니까"라며 서우의 퓨전음식 만드는 기술에 감탄했다.

샵에 간 서우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먹었다. 커피를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듯 마셔 다시 리필했고, 매니저가 사온 전복, 산낙지를 보양식으로 먹었다. 이에 MC 이상민은 "'살미도'에 출연한 분들 중 탑이다. 넘버 원이다"라며 서우의 먹성에 두 손을 들었다.

오후 3시, 패션쇼 스케줄을 마친 서우는 오후 5시, 다시 두 여자지인들을 만났다. 이들은 레스토랑에 모여 커피를 시작으로 빠네파스타, 이태리 퓨전 떡볶이, 오므라이스,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김치볶음밥을 떡볶이 국물에 비벼 먹는, 서우만의 미식 노하우도 빼놓지 않았다.

밤이 되자 이들은, 각각 맛집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와 서우의 집 옥상에 모여 파자마파티를 열었다. 하루 종일 먹은 서우는 이번에도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려 여자 동생들과 맛있게 먹었다. 이 자리에는 서우의 절친이라는 래퍼 플로우식도 우연히 합류, 함께 루프탑 파티를 즐겼다.

서우는 진정한 미식가이자, 삼시오끼를 먹는 대식가였다. 그는 "미식에 빠진지는 오래됐다. 요즘엔 매번 가는 단골집의 음식들을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을까 생각도 하고, 단골집에서 팁도 알려준다. 그런 시간을 좋아한다"며 "미식의 팁, 서우의 팁을 만드는 게, 오랜 미식가로서 원하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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