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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공모' 회원 가운데 현직 경찰도 있다"

<앵커>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드루킹' 김 모 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 가운데에는 공무원도 여럿이고 경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드루킹에게 아이디를 빌려줬다고 진술했는데 이들의 아이디는 댓글 조작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드루킹 사건' 수사팀은 경공모 회원 중에 경찰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로부터 경공모 회원 명단을 받아 분석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여럿 나왔고 그중에 현직 경찰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겁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불러 조사한 공무원 경공모 회원은 2명.

둘 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아이디를 드루킹에게 빌려주기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이 빌려준 아이디는 불법 매크로 댓글 조작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만큼 만약 이들이 직접 특정 정치인 지지나 반대 댓글을 달았다면 '공무원법 위반'이 될 수 있고 대선 기간에 달았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일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틀째 '드루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선 전후에도 불법 댓글 조작을 했는지, 매크로 서버 '킹크랩'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10일) 조사에서 '드루킹'은 측근 '성원'의 진술과 비슷하게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이 잘 진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백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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