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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홍영표는 내 친구" 기대했지만…특검은 '글쎄'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고 김 원내대표도 단식은 멈췄지만, 국회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협으로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되자마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부터 찾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가 제일 먼저 왔어. 이거(선거)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노동 운동가로 같은 길을 걸었던 사이.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홍영표는 내 친구"라며 드루킹 특검 수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왔지만, 오늘(11일) 상황을 보면, '글쎄'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야기 좀 하자 잠깐. 오후에 올래? 오후?) 내가 좀 파악을 해봐야…. 나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좀 이제 나가고 잠깐만…)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내가 지금 몰라.]

홍 원내대표는 당장 만나자는 다른 야당의 요청에도 인수인계도 못 받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친문 인사로서 대통령까지 특검 대상에 넣자는 야당 주장을 들어줄 수도, 그렇다고 지난 지도부처럼 마냥 강경하게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인 겁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후 건강 악화로 여드레 만에 단식을 멈췄지만, 특검 수용 없이는 국회 정상화도 없다고 버텼습니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모레쯤에나 공식 입장을 내기로 한 만큼 여야 협상은 그 이후에야 가능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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