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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북미 회담 카드 살아있다"…실현 가능성은?

<앵커>

그럼 이번에는 이렇게 숨 가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연결해서 공식 반응과 몇 가지 궁금한 점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판문점에서 북미회담이 열리면 바로 거기서 남한, 북한, 미국 회담까지 하자는 게 우리 구상이었는데, 싱가포르로 결정되면서 좀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싱가포르 결정에 대한 청와대 반응은 '현실적인 장소'란 겁니다.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공식 환영 논평을 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살짝 묻어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을 점이, 북미 이후에 남북미 정상이 만나자는 게 사실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닙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얘기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표했다면서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남북미 회담 카드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방금 정 기자가 이야기한 남한, 북한, 미국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그 카드가 살아있다,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기자>

청와대도 판문점을 가장 합리적인 장소로 보지만, 현재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진 않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세 정상을 판문점으로 다시 모이게 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가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을에 평양에 같이 가는 방법이 있겠죠.

청와대는 현재 트럼프의 동반 평양행을 좀 더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 날짜도 결정 됐으니까 지금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통 전화 한 번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직통 전화 쓴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나요? 

<기자>

청와대는 북미회담 날짜가 잡혔으니 두 정상이 할 말이 생겼다면서 며칠 안에 첫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가 만나기 전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서 막판 중재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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