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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대영박물관 테러모의 하다 붙잡힌 세 모녀 지하디스트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5.11 16:55 수정 2018.05.12 12: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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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대영박물관 테러모의 하다 붙잡힌 세 모녀 지하디스트
영국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된 세 모녀가 대영박물관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현지 일간 더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혐의는 10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시작된 재판을 통해 알려졌으며 영국에서 여성들끼리 테러를 모의하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의자는 런던 남서부의 복스홀에 사는 미나 디크(44)와 딸 리즈레인 볼러(22), 사파 볼러(18)로 이중 가장 어린 사파가 주범으로 기소됐습니다.

사파는 16살 때인 2016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집책인 노위드 후세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3개월간 연락을 주고받다가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시리아 락까로 가서 결혼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파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시리아행은 무산됐고 수류탄이나 총, 차량으로 대영박물관을 공격한다는 계획도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파는 수감 중인 작년 4월 언니 리즈레인에게 영국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흉기 공격을 할 것을 독려했고, 엄마 디크는 리즈레인에게 테러 도구로 칼을 사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영국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MI5 요원들이 IS 전투원으로 위장해 사파와 온라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테러 음모를 적발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집을 도청해 세 모녀가 순교를 논의하고 사파가 작년 3월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비웃는 발언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디크와 리즈레인 모녀가 '잔나'(이슬람 낙원)를 몇 차례 언급하고 웨스트민스터 주요 지역을 사전답사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모녀는 테러 예비 행위를 인정했지만 사파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호인은 사파가 어린 나이에 IS 모집책에게 성적으로 길들었으며 실제 의도를 갖고 테러 공격을 준비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검찰의 기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