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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V' 北 억류 미국인 귀환…트럼프 "김정은에 감사"

<앵커>

북한에 억류돼있던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직접 마중 나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전체 비핵화가 자신의 업적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새벽 3시. 트럼프 대통령이 석방된 세 명의 미국인을 데리고 비행기 안에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들뜬 목소리로 북미 관계에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억류자를 석방한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석방해 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을 현실 세계로 이끌고자 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곧 마주앉을 협상 상대로서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한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북한을 현실 세계로 이끌고자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뿐 아닌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가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저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억류자 석방으로 성의 표시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정상회담의 관건인 신뢰의 첫 단추는 서로 잘 끼운 셈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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