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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무심코 들었던 '성희롱 발언'…이제 그만 해야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작성 2018.05.10 21: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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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부터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성폭력 피해 폭로가 쏟아져 나왔지요. 특히 유명인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며 충격이 더 컸는데, 이를 계기로 일상생활 속 성폭력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말하고 들었던 얘기들이지만 성희롱이었던 발언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단원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 씨.

이 씨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는 이 씨가 이런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다녔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렇게 유명인들의 성추행과 성희롱은 미투 물결을 타고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뿐 아니라 여성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성희롱 발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여자가 일찍 일찍 다녀야지. 큰일 당한다", "여자가 고분고분한 맛이 있어야지! 예뻐하려야 예뻐할 수가 없어" 같은 성별 고정관념을 강요하는 말들이 32%로 가장 많았고,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지", "여기는 꽃밭이네", "여자가 예쁘면 공부는 못해도 돼", "찢어진 스타킹이 아주 인상적이야"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윤진 : 여성에게 국한돼서 외모를 강요하거나 하는 일들은 좀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

[방해리 : 저는 화장을 원래 잘 안 하는데 화장을 안 하고 다니면 어디 아프냐, 화장 좀 하고 다녀라 (그런 말을 듣고요.)]

무심코 하는 말들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피해를 주는 만큼 전문가들은 이런 농담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