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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 노선 증가' 하늘길 넓히는 북·중…관광 확대 신호탄

<앵커>

이렇게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은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두 차례 중국 방문 이후 두 나라 사이 밀착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 우선 중국 도시와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늘어났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민항국은 북한 고려항공에 신규 전세기 노선 취항을 허가했습니다. 

다음 달 28일부터 176명을 태울 수 있는 고려항공 전세기가 평양과 중국 쓰촨성 청두를 일주일에 한 차례 왕복합니다.

청두 지역 10개 여행사는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곧 모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中청두여행사 직원 : 현재 여행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대강의 시간이 나왔고 곧 구체적 여정과 가격이 나옵니다.]

인구 1천4백만 명의 중급 도시 청두를 전세기 운항지로 허가한 것은 국제사회의 주목을 피하면서 서서히 노선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거 아니냐…좀 더 (북한 관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승객이 줄어 운항이 중단됐던 상하이-평양 정규 노선도 오는 31일부터 재개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베이징과 선양 2개뿐인 중국 도시와 평양의 직항 노선은 모두 4개로 늘게 됩니다.

고려항공은 UN 안보리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항공 노선 확대가 제재 위반은 아닙니다.

북한이 외화 획득을 위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 하는 만큼 중국이 UN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부터 북한을 지원해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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