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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 나선 앤드류 김…북미 '물밑 대화' 핵심 인물

<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북한 방문에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바로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코리아 임무센터를 이끌고 있는 '앤드류 김'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북한과 미국의 물밑 대화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는데, 왜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유성재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폼페이오 장관 뒤편에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백발의 중년 남성이 보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코리아 임무센터장, '앤드류 김'입니다. 앤드류 김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의 대화 테이블에도 배석했습니다.

한국 출신 이민자로 우리말과 영어에 모두 능해 통역을 겸해 소통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앤드류 김은 CIA 한국 지부장을 거쳐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까지 지낸 뒤 지난해 초 사직했다가 지난해 5월 당시 CIA 국장이었던 폼페이오가 특별 조직으로 코리아 임무센터를 개설하면서 등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북미 간 물밑 대화가 속도를 내자 자연스럽게 미국 측 실무를 맡았는데 특히 지난 2월에는 평창올림픽 북한 응원단과 함께 비밀리에 건너온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비공개로 접촉하는 등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상대방에 대해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게 통일전선부와 CIA란 말이에요. 인질의 안전이란 측면에서도 물밑작업을 위해 CIA와 통전부 라인이 가동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폼페이오의 '오른팔' 앤드류 김으로 대표되는 CIA 대북 정보 라인의 공개 행보는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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