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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38년 전 무너진 스물세 살의 꿈'…진실을 알리는 5·18 영창 특별전 열려

[뉴스pick] '38년 전 무너진 스물세 살의 꿈'…진실을 알리는 5·18 영창 특별전 열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많은 광주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상무대 영창이 5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납니다.

현재 광주시 서구 5·18 자유공원 위치에 자리했던 상무대 영창은 당시 군에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수감시킨 구치소였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어제(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일 동안 23개 방 전체를 활용한 '5·18 영창 특별전: 스물세 개의 방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들의 진술을 중심으로 5월 당시 헌병대 사무실과 중대내무반, 영창 등 다섯 개의 주제별로 나누어 전시됩니다.

5·18 영창 특별전 전시내용 중 수정(사진=광주광역시 5·18 기념문화센터)

'진실의 방'에는 38년 동안 홀로 간직해온 60살 김선옥 씨의 이야기가 '무너진 스물세 살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관람이 제한된 '통곡의 방'에서는 신군부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된 시신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해 이들의 만행이 추가로 고발될 예정입니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고 김사복 씨의 미공개 스토리와 사진도 '추모의 방'에서 공개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연극 등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해태 타이거즈가 1980년 5월 18일에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 사연 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임종수 5·18 기념문화센터 소장은 "관람객들이 5·18의 진행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고 앞으로 이뤄질 5·18 진상 규명 작업에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광역시 5·18 기념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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