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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고가 아파트, 지역주민에 공동시설 개방하기로 합의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결국 지역주민에게 수영장,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재건축 과정에서 공동이용시설을 개방하기로 하고 혜택을 받았지만, 입주 이후 1년 반 넘게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청은 어제(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5곳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4곳이 개방됩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30∼31층 스카이라운지와 하늘도서관, 북카페, 티하우스, 방과 후 아카데미 등 문화시설 11곳도 단계적으로 외부에 열립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민간 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한강변 경관 관리를 위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됐습니다.

가구별 층고를 기존보다 30cm 높이고 최고층을 38층까지 올리는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단지 내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8월 입주가 시작된 이후 주민들은 보안 문제, 입주민 불편 등을 우려하며 공동이용시설 개방을 미뤄왔습니다.

서초구가 시설 개방을 하지 않으면 한 가구당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행강제금을 매년 부과하겠다고 통보하자 주민들은 결국 입주 1년 9개월 만에 시설 개방을 결정했습니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은 '반포동 거주민'으로 한정됐습니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되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역시 공동이용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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