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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바로 선 세월호…지체 없이 직립 작업 중

<앵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직립 작업을 하고 있는 목포신항 현장으로 연결합니다.

박민하 기자. (네, 목포신항입니다.) 현재 작업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잠시 뒤면 공식 종료 선언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작업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니까 3시간 정도 걸린 셈입니다.

지금은 4년여 동안 해저 면이나 지면과 닿아 있던 세월호 왼쪽 측면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많이 부식돼 있고 상당 부분이 아직 빔에 가려 있어서 정밀한 관찰이 어렵긴 한데요, 좌현 앞쪽, 그러니까 4층 객실이 있던 부분이 조금 눌려 있는 걸 제외하면 별다른 충격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작업은 어제 해상크레인의 쇠줄과 마찰을 일으켰던 선체 일부를 미리 용접하고 잘라 놔서 특별히 지체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앞으로 현장에서는 어떤 작업이 진행됩니까?

<기자>

말씀드린 대로 곧이어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작업을 담당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지금 현재 위치에서 선체 좌현을 감싸고 있던 빔을 모두 제거하고, 전체적인 구조 보강 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기관실 등에 대해서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강 작업이 끝나는 약 3주 뒤부터는 5명의 미수습자를 수색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남학생들이 있었던 선체 왼쪽 4층 객실 부분과 기관실 등이 우선 수색해야 할 구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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