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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김정은 "北 교통 불편"…직접 찍은 영상 봤더니

SBS뉴스

작성 2018.05.10 09:09 수정 2018.05.10 10: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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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중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에 오시면 교통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불편할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북한의 교통 상황이 어떻기에 이런 걱정을 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2018 남북 정상회담 중 : 내가 말씀드리자면은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은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우리(북한)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실겁니다. 내가 오늘 내려와 봐서 아는데….]

북한 교통 상황이 어느 정도길래 김 위원장은 비행기를 추천했을까요?

남북 관계가 훈훈해진 올해에 비해서 비교적 남북 관계가 냉랭했던 2013년도에 북한에서 직접 교통상황을 목격하고 촬영한 사람이 있습니다.

[조현준/영화감독 겸 교수 : 제가 그 당시에 제가 다큐멘터리 '삐라' 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고요, 자료수집, 그리고 인터뷰하러 갔죠.]

캐나다 국적인 조 씨는 일주일 동안 북한을 여행하면서 북한의 생생한 교통상황을 몰래 촬영했다고 합니다.

 [조현준/영화감독 겸 교수 : 거기가 이제 완전 중심지 외에는 길이 다 안 좋아요, 그리고 특히…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길이 되게 안 좋아요, 도로가.]

차로 주요 도시를 이동하는 영상인데요, 촬영자의 손이 떨린 게 아니라 도착할 때까지 차 전체가 계속 이렇게 덜컹거렸답니다.

[조현준/영화감독 겸 교수 : 과속방지턱이 계속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차가 시속)5~60km 달렸을 경우에는 엄청나게 덜컹거릴 수밖에 없는 거죠.]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짧은 단어가 적힌 교통 표지판을 봤는지 물었습니다.

[조현준/영화감독 겸 교수 : 저 봤어요. '섯' 이렇게 써 있는 거? 북한 가보면 길 안내해주는 표지판은 거의 없고요. 대신에 김정은을 찬양하는 슬로건이 훨씬 더 많죠.]

그 짧은 표지판마저도 잘 없었다는데요, 평양 지하철은 시내 안에서만 움직이고 역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지하철만으로는 모든 곳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트램도 볼 수 있었다는데요, 지금의 북한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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