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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오늘 두 번째 공판준비일…'뇌물·비자금' 심리계획 윤곽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5.10 05:40 수정 2018.05.10 06: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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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재판 준비절차가 10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이날 준비절차에서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채택 여부, 혐의별 서류 증거 조사 일정 등 구체적인 입증계획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여부,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 혐의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을 놓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원의 심리계획이 이날 준비기일에서 세워지는 셈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모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8일 "모든 증거를 동의하고 입증 취지를 부인한다"는 내용의 증거인부서를 냈는데,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쓰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근거 자료로 삼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에 "같이 일해 왔던 사람들을 법정에 불러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는 게 금도(襟度)가 아닌 것 같다. 객관적 물증과 법리로 싸워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우선 서류 증거 조사를 중심으로 심리를 진행한 후 필요한 증인을 추가로 불러 신문할 것으로 보입니다.